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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밈코인의 해로 기억될 만큼, 전례 없는 밈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출시된 밈코인이 전체 밈코인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밈코인의 부상 이해하기(Understanding the Rise of Memecoins)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이들 밈코인 중 압도적 대다수(97%)가 이미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태로 사라졌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밈코인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높은 위험과 수익 가능성이라는 매력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는 왜 2024년에 밈코인의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는지 그 이유를 탐구해본다.
밈코인,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밈코인은 단순한 구조와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특히 기술적으로 복잡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밈코인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으로 다가온다.
“밈코인은 인터넷 네이티브, 인터넷 문화에 부합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유형의 자산을 제공할 수 있다.”
복잡한 기술적 요소 대신, 밈코인은 문화적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결집시키며, 이러한 특성은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이러한 단순성과 내러티브 기반의 매력은 밈코인의 급성장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를 들어, 신생 밈코인인 도그위프햇(WIF)은 출시 104일 만에 시가총액 10억 달러에 도달해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도지코인(DOGE)과 같은 초기 밈코인 거물들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데 걸린 8년보다 훨씬 빠른 시간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밈코인의 인기 상승 배경에 거시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정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 ‘금융 허무주의’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위험 투자에 몰리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 허무주의를 주제로 한 2022년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에서 앤드류 에지클리프-존슨(Andrew Edgecliffe-Johnson)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천천히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었다면, 그들이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 비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Memecoins have made its way as strategic assets into portfolios of prominent entities like Binance and Hayes
Their market size have tripled in just 2024 alone.
Here I expound on GCR’s theory for an explosion of a meme narrative that will be bigger than the previous bull run👇🧵 pic.twitter.com/4ITsDo1yrt
— arndxt (@arndxt_xo) November 5, 2024
또한, 보고서는 밈코인은 공정한 출시와 모두에게 동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표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는 초기 단계의 비공개 자금 조달에 의존하여 소규모 투자자들을 배제하는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 후원 토큰과는 대조적이다.
“이더리움 지갑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모든 시장 참가자와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신규 알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생존율이 낮은 밈코인들
새로운 밈코인의 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지만, 그 생존율은 현저히 낮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출시된 밈코인 중 97%는 거래량이 거의 0에 수렴하며 사실상 소멸된 상태다.
이러한 토큰의 빠른 생성과 급격한 쇠퇴는 대부분 제한적인 실용성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밈코인은 실질적인 응용 프로그램이나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고, 주로 시장 심리에 의존해 가치가 형성된다. 이에 따라 밈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심하고, 특정 집단이나 “카발(cabal)”이 주도하는 “펌프 앤 덤프(pump-and-dump)”와 같은 사기성 전략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일부 그룹은 소액 투자자들을 “유동성 출구(exit liquidity)”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밈코인은 빠른 성장과 투기적 성격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근본적인 가치 측면에서 뒷받침할 만한 다른 요소가 거의 없이 시장 심리에 과도하게 의존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자산으로, 손실 위험이 크다.”
리스크와 앞으로의 과제
바이낸스 리서치의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만으로는 소액 투자자들을 완전히 보호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소규모 그룹이 특정 토큰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유통하여 시장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조직은 가상화폐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지불하여 특정 토큰을 홍보하게 하고,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유기적인 성장을 가장하며 과대 광고와 투기 열풍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고서는 밈코인에 과도한 자본과 관심이 쏠릴 경우,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충분한 자원과 주목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업계 전반에 걸쳐 밈코인에 자본과 관심이 집중되면, 숙련된 개발자들이 가상화폐 업계에 참여해 새로운 제품과 혁신적 사용 사례를 개발하려는 동기가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혁신 부족은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자원이 일시적인 흥미만을 불러일으키는 토큰들로 쏠리면, 더 의미 있는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리서치는 밈코인의 부상은 특히 커뮤니티 참여와 공정한 토큰 출시라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커뮤니티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커뮤니티 구축과 공정한 토큰 출시 측면에서 밈코인 현상은 모든 웹3 팀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결론
밈코인의 생존율이 매우 낮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밈코인은 시장 심리와 투기 거래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토큰은 웹3 공간에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커뮤니티 참여와 보다 공정한 토큰 출시를 강조하면서, 향후 프로젝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2024년 최고의 밈코인 – 테코피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