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신 환경 진전 보고서에서 2015년 이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탄소 배출량 감소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인한 바가 크다. 파트너들은 2023년에 약 17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라고 아이폰 제조업체는 밝혔다. 애플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와 같은 산업 공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또한 지속적인 탄소 제거 프로젝트, 재활용 노력, 제품 디자인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3년에는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의 약 56%가 재활용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의 거의 4분의 1(24%)이 재활용되었다.
애플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미 몇 가지 환경 관련 이정표를 세웠다. 애플 워치 케이스와 밴드의 특정 조합은 탄소 중립적이며, 맥북 에어 M3는 5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최초의 애플 제품이다.
이 거대 기술 기업은 203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201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75%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발표는 당연히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서 애플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과 삼성과 같은 경쟁사를 포함한 다른 브랜드들도 지구의 날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애플의 관행에 대한 우려도 다루지 않았다. 애플은 현재 수리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수년간 수리 권한에 관한 법률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대적으로 수리하기 어려운 제품을 만들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로 인한 전자 폐기물을 줄이려는 유럽 연합의 USB-C 충전 표준화 노력에도 반대했다. 애플은 작년에야 비컴퓨터 장치를 USB-C로 전환하기 시작하여 아이폰 15 및 에어팟 프로 라인업을 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보고서는 기술 업계의 거물급 기업들이 배출량과 전반적인 폐기물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개선이 전체 소비량 증가를 극복하고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충분한지 여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