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거래소 내 시세 조작 가능성을 신고한 직원을 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5월 9일에 이 문제를 보도했다. 거래소의 운영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WSJ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DWF 랩의 시장 조작 의혹에 경종을 울린 시장 감시팀 책임자를 해고했다.
DWF Labs는 바이낸스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상위 거래소에서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을 거래하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마켓 메이커이자 웹3 투자 회사이다.
DWF 랩에 대한 혐의에는 펌프 앤 덤프 계획과 워시 트레이딩이 포함된다. 이러한 활동은 바이낸스의 관행을 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통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감시팀에 의해 적발되었다.
*Binance Fired Head of Surveillance After He Flagged DWF's Suspected Market Manipulation, Sources Say — WSJ
— Tree News (@News_Of_Alpha) May 9, 2024
조사팀의 조사 결과, 일부 유명 고객이 이러한 불법 거래에 연루되어 플랫폼의 무결성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부 고발자의 해고로 인해 바이낸스의 규제 준수와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바이낸스는 시장 조작에 대한 어떠한 관용도 거부하며, 플랫폼이 이러한 남용을 식별하고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감시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과거에 마켓 메이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으며, 플랫폼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활동을 한 35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In response to WSJ, we affirm our strict market surveillance program. We do not tolerate market abuse.
Over the last three years, we have offboarded nearly 355,000 users with a transaction volume of more than $2.5 trillion for violating our terms of use.
Market maker…
— Binance (@binance) May 9, 2024
2023년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등록 거래소 운영, 시세 조작 거래에 대한 통제 미흡, 자금 세탁 등의 위반 혐의로 거래소 및 미국 자회사인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그 결과 바이낸스는 자금세탁 방지 기준 위반으로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송으로 인해 CZ는 사임했지만, 바이낸스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WSJ의 바이낸스 의혹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한편, CZ는 최근 거래소의 자금 제재 위반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과 더불어 자오는 5천만 달러의 벌금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낸스 혐의, 미국 라이선스 정지로 이어지다
바이낸스와 CZ의 미국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법 위반에 대한 유죄 인정으로 인해 6개 주에서 바이낸스.US 라이선스가 취소되었다.
오리건주 금융규제국 은 4월 30일에 바이낸스 US의 운영 라이선스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거래소가 더 이상 송금, 자금 보관, 주 내 소비자를 위한 법정화폐 또는 가상화폐 판매 촉진이 허용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 금융감독국은 이번 결정이 이전에 바이낸스에 대한 SEC와 미국 법무부의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주에서도 소비자 보호와 금융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플로리다 금융규제청 은 11월 21일 CZ의 유죄 인정 8일 후인 2023년 11월 29일 바이낸스 US의 송금업자 라이선스에 대해 긴급 정지 명령을 내렸던 사실을 상기하실 수 있다.
Binance vs SEC: Conspiracy or Truth?
Yesterday night CZ stepped down as #Binance CEO pleading guilty to criminal and civil charges and agreeing to pay $4.3B to the SEC.
As part of his plea deal, he is also facing 18 months in prison but was released quickly last night after… pic.twitter.com/FLUyiHQwm4
— Karan Singh Arora (@thisisksa) November 22, 2023
이후 2024년 1월 8일, 알래스카주는 미국 자회사의 100% 소유권을 이유로 바이낸스 US의 라이선스 갱신을 거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월 23일에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중단했고, 메인주는 1월 29일에 라이선스 갱신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