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BTC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커뮤니티의 반응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드디어 다가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약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이 생성되고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비율을 프로그램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 이벤트는 디지털 화폐의 공급을 통제하고 유한하게 유지하기 위한 비트코인 설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또한, 가상화폐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00:09 UTC에 진행되었으며, 더 많은 BTC 커뮤니티가 이 순간을 축하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비트코인 반감기: 커뮤니티 반응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운영되며,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푸는 채굴자가 거래를 검증한다. 채굴자는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으며, 이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의 지속적인 운영과 보안을 보장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프로그램에는 약 4년마다 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규칙이 포함되어 있어 새로운 BTC 코인이 생성되는 속도가 감소한다. 이 반감기 이벤트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요가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할 경우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다.

가상화폐 베테랑 사이페딘 암무스(Saifedean Ammous)는 X에 이렇게 썼다: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는 연간 공급량이 1% 미만으로 증가하는 화폐 형태를 갖게 되었다.”

“화폐의 경도는 우리가 미래를 할인하는 정도, 즉 시간 선호도를 조절하는 손잡이이기 때문에 이것은 큰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화폐의 경도가 높을수록, 공급이 적게 증가할수록, 미래에 대한 가치를 더 잘 보유할수록,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을수록, 합리적인 미래 지향성을 위해 기본적인 즉각적인 충동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체인링크의 공동 창립자이자 체인링크 랩스의 CEO인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도 비트코인의 핵심 아이디어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 디플레이션 자산이라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X의 동영상에서 “지금과 같은 디플레이션 역학 관계는 점점 더 매력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자로프는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감기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모든 사람의 관심과 디플레이션 자산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강세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2020년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8,600달러에서 이듬해 약 56,705달러로 상승했다. 이전 반감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관찰되었으며,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을 흥분하게 하는 동시에 자산의 변동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DLC.link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아키 발로그(Aki Balogh)는 테코피디아에 “가격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굴 수익 감소로 인한 공급 충격이 현실이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 언급하면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전 사이클보다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지만, 반감기 이후에는 알려지지 않은 2차, 3차 파생 효과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트레이더인 윌리 우(Willy Woo)는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와 관련해 ‘가격 반영‘이라는 개념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채택 증가는 꾸준한 곡선을 따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는 2025년까지 10억 명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예상되는 채택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생각과는 달리, 우는 투기꾼들이 비트코인을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필요한 자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자본의 유입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최근 동영상에서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6번의 반감기 동안 나타난 일관된 패턴을 지적하며,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각 반감기 이후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므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목격했을거다. 따라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도 지난 반감기 당일 주요 가상화폐가 8,618달러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X 사용자는 이전 사이클에서 약 8배의 가치 상승이 이루어졌다면, 다음 사이클에서는 그 절반인 약 4배의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예측이 사실이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256,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역사학자인 피트 리조(Pete Rizzo)는 X의 또 다른 포스팅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한 자릿수씩 상승했다고 말했다. 즉, 이 가상화폐 베테랑은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섯 자리 수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반면, 최근 비트코인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이번 반감기가 동일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불확실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우선 억만장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디엄(Medium) 게시물에서 “중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반감기 직전과 직후의 가격 움직임은 부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 전문 기자 비니 바르보사(Vini Barbosa)도 비트코인의 높은 거래 수수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현재의 수수료 수준을 비판했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높은 우선순위 수수료는 거래당 200달러를 넘고 있으며, 낮은 우선순위 수수료는 거래당 143달러를 넘고 있다.

바르보사는 불만을 표출하며 비트코인이 진정 화폐의 미래를 대표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다소 냉소적인 어조로 비트코인 애호가들에게 비트코인 반감기를 축하하며 수수료(HFPF)를 즐겁게 지불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