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자산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SoSoValue에 따르면, 11월 4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5억 4,1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 8,750달러로, 유출 규모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1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이 5,494만 달러였으나, 불과 며칠 사이에 유입액이 89.94% 감소한 것은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지난 5월 1일에도 발생한 바 있는데, 당시 유출 규모는 5억 6,300만 달러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66달러였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및 유출 | 출처: SoSoValue
미국 대선 결과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 증가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해석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로 도달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를 앞두고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후로 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도 10월 29일에 7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하고 현재 7만 4,000달러에 안착했다.
-
10월 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출처: CoinGecko
비트코인 점유율 소폭 상승
가격 하락과 현물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며칠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oinStats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비트코인 점유율은 57.03%로 집계되었으며, 지난 30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초에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약 54%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
지난 30일 동안의 비트코인 점유율 변화 | 출처: CoinSt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