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Market Cap)

시가총액이란?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또는 Market cap)은 가상화폐의 총 가치를 나타내는 재무 지표다.

전통적으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시장 가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제는 다양한 기존 코인과 신규 코인 및 토큰의 상대적 규모와 중요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되었다.

시장 가치가 큰 가상화폐는 시장 가치가 작은 코인이나 토큰보다 더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적은 경향이 있다.

시가총액 계산 방법

시가총액을 계산하는 공식은 간단하다:

시가총액 = 코인/토큰 당 현재 가격 × 총 유통량

현재 가격은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의 최신 가격을 의미한다.

총 유통 공급량은 현재 유통 중이며, 대중이 구매할 수 있는 해당 가상화폐의 코인 또는 토큰의 총 개수를 나타낸다.

시가총액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또는 다른 법정화폐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가격이 1.43달러이고 유통량이 34억 3천만 개인 톤코인(TON)의 시가총액은 49억 달러다.

토르체인(RUNE)은 소폭 상승한 1.54달러에 3억 4천만 개의 유통량과 5억 2천 3백만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이 중요한 이유

시가총액을 이해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 상대적인 규모 평가. 가상화폐 애호가, 트레이더, 투자자는 시가총액을 통해 다양한 가상화폐의 규모와 중요성을 비교할 수 있다.
• 투자 잠재력. 시가총액은 가상화폐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나타낸다. 시가총액이 높다는 것은 안정성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코인이나 토큰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채택에 도달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반대로 시가총액이 낮은 가상화폐는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을 수 있다.
• 벤치마킹. 시가총액은 가상화폐의 성과를 전체 시장과 비교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의 변화를 시간에 따라 추적하여, 특정 디지털 자산의 성장 또는 하락을 평가할 수 있다.

시가총액의 한계

시가총액은 유용한 지표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 역시 존재한다:

• 유통 공급량 vs 총 공급량. 시가총액은 유통 공급량을 기준으로 계산되므로, 일부 코인이나 토큰이 출시를 위해 보류되거나 스마트 계약에 잠겨 실제 유동성과 시장 역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
• 자금 유입을 나타내지 않음. 시가총액은 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양을 나타내지 않는다. 유동성이 낮으면 적은 금액의 자금이 이동하더라도 시가총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가격 조작. 시장 조작자는 낮은 거래량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시가총액을 부풀릴 수 있다.
• 시장 변동성. 일부 가상화폐 가격의 높은 변동성은 시가총액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 유틸리티 vs 투기. 시가총액은 가상화폐의 유용성이나 목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일부 가상화폐는 실제 유용성이나 채택보다는 투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높아지기도 한다.

결론

시가총액은 시장에서 가상화폐의 상대적 규모와 중요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자, 트레이더, 투자자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잠재력과 위험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표 및 요소와 함께 활용해야 한다.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주요 지표와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숙련된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모두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