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들

스트래들

스트래들은 프리플롭(카드가 공개되기 전) 단계에서 추가로 넣는 블라인드 베팅을 의미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트래들은 빅 블라인드 왼쪽에 위치한 언더 더 건(UTG) 플레이어가 수행하며, 예외적인 상황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빅 블라인드의 두 배 금액을 베팅합니다. 이 경우 첫 번째 베팅 라운드는 스트래들을 한 플레이어의 왼쪽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즉, 스트래들을 한 플레이어는 첫 번째 베팅 라운드에서 마지막 순서로 행동하게 되며, 테이블의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본 뒤 자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얻게 됩니다.

포커에서 포지션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스트래들을 한다는 것은 더 좋은 포지션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스트래들을 한 플레이어가 형편없는 카드를 받았을 경우, 이미 빅 블라인드의 두 배를 팟에 넣었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스트래들의 종류

스트래들에는 여러 가지 변형과 전략적 활용 방식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스트래들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형식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유사한 스트래들입니다. 이제 각 스트래들 유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UTG 스트래들

이 스트래들은 앞서 설명한 기본적인 스트래들 방식입니다. 빅 블라인드 왼쪽에 위치한 플레이어(UTG)가 빅 블라인드의 두 배에 해당하는 스트래들 베팅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 왼쪽에 있는 플레이어가 새로운 언더 더 건(UTG) 포지션이 됩니다. 즉, 이 플레이어는 돈을 내고 테이블에서 가장 좋은 포지션(프리플롭 기준)을 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트래들은 주로 라이브 게임에서 이루어지며, 사전에 딜러에게 스트래들을 선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빅 블라인드가 $10이라면, 스트래들은 $20입니다. 이때 “스트래들(straddle)” 또는 “라이브 $20(live $20)”이라고 말해 딜러에게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멀티 스트래들 (Multi-Straddle)

여러분 옆에 앉은 플레이어가 UTG이고, 스트래들을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제 여러분이 UTG가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분도 스트래들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앞선 스트래들 금액의 두 배를 베팅하면, 다시 왼쪽 플레이어가 UTG가 되고, 당신이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갖게 됩니다.

물론, 그 다음 플레이어도 또다시 스트래들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프리플롭 전에 배팅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예시

언캡드 스트래들 (Uncapped Straddle)

성격이 급하고, 칩도 많은 플레이어라면 언캡드 스트래들이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일부 노 리밋 게임에서는 카드 룸의 룰에 따라, UTG 플레이어가 원하는 만큼 칩을 넣어 스트래들을 할 수 있게 허용합니다.

이는 수동적인 테이블 분위기를 흔들 수 있는 궁극의 파워 무브입니다. 예를 들어, 빅 블라인드의 10배를 스트래들하면, 테이블 분위기가 확 살아나고 프리플롭 팟도 커지게 됩니다. 물론, 그 결과가 2와 7 오프슈트일 수도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미시시피 스트래들 (Mississippi Straddle)

이 방식은 위치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스트래들할 수 있는 규칙입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스트래들을 선언하면, 그 왼쪽 플레이어부터 액션이 시작됩니다.

해당 플레이어는 스트래들 금액(최소 빅 블라인드의 두 배)을 콜하거나 레이즈해야 합니다.

물론 카드 룸의 룰이 허용한다면, 언캡드 미시시피 스트래들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큰 금액의 프리플롭 배팅으로 포지션을 ‘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버튼 스트래들 (Button Straddle)

버튼 스트래들은 미시시피 스트래들의 한 종류로, 딜러 버튼(버튼 포지션)에 있는 플레이어가 스트래들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스몰 블라인드와 빅 블라인드가 먼저 행동해야 하며, 특히 빅 블라인드는 자신의 블라인드 금액을 두 배로 늘려야 핸드에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블라인드 포지션의 플레이어에게는 불리합니다.
저렴하게 콜하거나, 무료로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동무늬 연속 카드나 높은 페어 카드 정도를 들고 있어야 팟에 남을 만한 가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버튼 스트래들과 미시시피 스트래들의 유일한 차이점은, 버튼 스트래들은 반드시 버튼 포지션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죠.

의무적 스트래들 (Mandatory Straddle)

일부 카드 룸에서는 스트래들이 룰로 지정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게임은 3 블라인드(3-blind) 게임’이라고도 불리며, 목적은 단순히 프리플롭 팟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때 “스트래들을 다시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가능하다”입니다.

이론적으로 스트래들은 자발적인 배팅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의무적 스트래들’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이러니이긴 합니다. 만약 선택권이 없다면, 그것은 사실상 세 번째 블라인드일 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하우스 룰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 스트래들

이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스트래들 변형이 있습니다.

라이브 포커에서는 어떤 종류의 스트래들을 허용할지는 플레이어들이나 카드 룸의 재량에 따라 정해집니다. 같은 장소라도 테이블마다 룰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스트래들 (Online Straddles)

스트래들은 주로 라이브 포커 게임에서 사용되는 전략이지만, 일부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는 UTG 포지션에서 단 한 번의 스트래들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스트래들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

빅 블라인드는 프로 플레이어에게 있어 이미 손해를 감수하는 포지션입니다. 보통 이 자리는 수익을 위한 포지션이 아니라, 손해를 감수하고 어쩔 수 없이 베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카드의 강약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팟에 돈을 넣어야 합니다.

프로페셔널한 게임에서 탄탄한 전략을 기반으로 플레이한다면, 운이 좋아야 겨우 한 번 공짜로 체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입니다.

스트래들은 단지 팟에 돈을 더 넣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이 배팅은 블라인드(카드를 보지 않고 하는 베팅)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점은 불확실합니다.

포지션이 좋아졌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같은 카드를 들고 게임을 하는 것이며,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는 당신의 ‘텔(tell, 무의식적 습관이나 반응)’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낮은 순위의 핸드를 잡고도 과감하게 스트래들을 한 경우, 블러핑을 잘하여야 합니다.

스택 가치 감소

스트래들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택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2/$4 블라인드 게임에서 $400 스택은 100BB(빅 블라인드 기준)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매 핸드마다 $8씩 스트래들을 한다면, 빅 블라인드가 사실상 두 배가 되는 셈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50BB밖에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뜻입니다.

스트래들을 권장하는 이유

스트래들을 권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