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클래식(LUNC)

테라 클래식(LUNC)이란?

테라 클래식(LUNC)은 테라(LUNA)의 전신인 테라(Terra) 생태계의 오리지널 네이티브 거버넌스 토큰이다. 이 토큰은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붕괴와 새로운 테라 체인 생성 이후 거의 사라진 상태다.

테크피디아의 설명

테라 클래식(LUNC)의 주요 목표는 UST가 달러 페그(peg)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알고리즘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는 차익 거래 트레이더를 통해 가능했는데, 이들은 LUNA와 UST 간의 비율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이용해 차익을 얻는 동시에 UST의 페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UST가 달러 페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때, 차익 거래자들은 UST를 소각하여 LUNC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UST의 공급을 줄이고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익도 얻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UST가 달러 페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때 차익 거래자는 LUNC를 소각하고 UST를 발행하여 UST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페그로 되돌릴 수 있다.

LUNC는 어떻게 폭락했는가?

작년 4월, LUNC는 약 12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테라 생태계가 붕괴된 이후, 이 토큰의 가치는 0달러($0.00001675)까지 추락했다.

몇 가지 주요 사건이 가격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 우선,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에서 약 20억 달러 상당의 UST가 언스테이킹되었고, 그 중 수억 개가 즉시 매도되었다. 앵커 프로토콜은 UST 예치금에 대해 최대 19.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출 및 차입 프로토콜로, 스테이블코인 인기의 주요인이었다.
• 갑작스러운 매도세로 인해 UST 가격은 0.91달러까지 떨어졌다. 사람들은 1UST를 1달러 상당의 루나로 교환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테라 클래식(LUNC)을 UST로 서둘러 구매하면서 패닉 바잉(panic buying) 물결을 일으켰다.
• UST를 루나로 교환하고 소각한다는 것은 더 많은 LUNC를 발행하여 공급량을 희석하고 토큰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1UST를 1달러 상당의 LUNC로 교환하는 데 점점 더 많은 LUNC가 필요해지므로 점점 더 많은 테라 클래식을 발행해야 했다.
• 이러한 토큰 수요 급증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맞물려 토큰 가격을 더욱 폭락시켰다. LUNC의 시가총액이 UST의 시가총액 밑으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 안정화를 위해 알고리즘적으로 연동되어 있던 UST의 총 가치를 더 이상 LUNC로 교환할 수 없게 되면서, 페그가 해제되었다. UST의 가치 하락은 토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놀라운 속도로 가격이 폭락했다.

테라 클래식의 갑작스러운 공급량 유입과 UST의 디페깅(de-pegging)으로 인해 LUNC의 가격은 거의 가치가 없는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하락했다.

UST의 초기 언스테이킹과 이후 매도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테라 생태계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의 일환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도권의 테라 구제책: 하드포크 제안

오리지널 테라 블록체인이 붕괴된 후,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의 창립자 도권은 하드포크와 UST 포기를 포함한 회생 계획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테라 네트워크를 두 개의 체인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체인은 계속 존재하며 “클래식” 체인으로 불리게 되고, LUNA는 루나 클래식(LUNC) 토큰으로 불릴 것이다. 새로운 체인은 LUNA 2.0이라고 불리며, 그 토큰은 루나(LUNA)로 명명된다.

기존 루나는 완전히 대체되지 않고 루나 2.0과 공존하게 되지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체인을 우선시했다. 즉, 테라 루나를 위해 출시된 모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은 루나 2.0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테라 코인은 LUNC와 UST의 기존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되었다. 루나 공급량은 10억 개로 제한되었으며, 25%는 커뮤니티 풀에, 5%는 필수 개발자에게, 70%는 5월의 다양한 이벤트 스냅샷 시점의 LUNC 및 UST 보유자에게 할당되며 베스팅 조건이 적용된다.

LUNC 커뮤니티, 토큰 지원 지속

테라 클래식은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도권의 복원 계획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커뮤니티는 죽어가는 프로젝트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커뮤니티는 코인 공급량을 줄이고 개별 토큰 가격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LUNC 토큰을 소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모든 거래에 1.2%의 소각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토큰 공급을 줄이기 위해 LUNC 소각에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현물 및 마진 거래 수수료의 50%를 소각하고 있다.

루나번트래커(LunaBurnTracker)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683억 2천만 개 이상의 LUNC가 소각되었다. 총 유통 공급량은 5조 8,166억 6,674만 229개다.

결론

LUNC는 테라 블록체인의 오리지널 네이티브 거버넌스 토큰으로, 알고리즘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통해 UST가 달러 페깅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와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인해 두 코인 모두 죽음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었다.

새로운 블록체인이 생성된 후 대부분의 개발자 커뮤니티는 테라 클래식 블록체인을 떠났지만, 여전히 활발한 커뮤니티도 존재한다. 실제로 커뮤니티는 토큰 소각을 포함하여 죽어가는 프로젝트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