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란?
테더(USDT)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테더의 가치는 법정화폐에 고정되어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USDT의 주요 목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다른 가상화폐와 관련된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산을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테더(USDT) 설명
USDT는 블록체인 상에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다. 특히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트론을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옴니 레이어 프로토콜에 존재한다.
테더의 발행사인 테더 유한회사(Tether Limited)의 주장에 따르면, 각 USDT 토큰은 미국 달러 1달러의 가치를 지니도록 설계되었다.
테더의 개발자
테더 유한회사는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테더의 생성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2014년 11월에 브랜드명을 변경하기 전에는 리얼코인(realcoin)으로 알려져 있었다.
테더의 창립자는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리브 콜린스(Reeve Collins), 크레이그 셀러스(Craig Sellars)다. 테더 유한회사는 투명성을 지향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전에 익명이었던 팀과 팀 구성원을 둘러싼 명확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유출 사건으로 인해 회사 내부의 많은 부분이 공개되었고, 모회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테더의 작동 방식
테더는 준비금(reserve) 개념으로 운영되며, 각 USDT 토큰은 테더 유한회사가 보유한 USD 및 기타 안전 자산과 동등한 가치로 완전히 담보되도록 설계되었다.
보유자가 테더 유한회사에서 직접 USDT를 동등한 가치의 법정 화폐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테더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USDT로 무엇을 할 수 있나?
테더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호환성 및 안정성 덕분에 트레이더, 투자자, 기업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USDT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 대비해 비교적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며, 시장 혼란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USDT는 사용자가 국경을 넘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치를 전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금융시스템과 가상화폐 공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테더의 역사와 논란
해를 거듭하면서 테더는 수많은 의혹과 논란에 직면해 왔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테더의 보유금 문제다. 테더 유한회사는 수년 동안 1테더가 1달러로 담보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뉴욕 법무장관은 테더가 보유금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1,8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실제 준비금을 자세히 설명하는 정기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한, 테더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의심스러운 자금 유입에 관한 것이었다. 테더는 수년 동안 준비금 감사 부재와 전반적인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제3자가 테더의 준비금에 대해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감사 당일 아침, 비트파이넥스가 테더의 은행 계좌로 3억 8,200만 달러를 이체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여전히 가상화폐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준비금 내역을 공개한 것은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다시 쌓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테더의 준비금
과거에 테더 유한회사는 각 USDT 토큰이 동등한 금액의 법정화폐 준비금으로 완전히 담보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미국 재무부 채권, 초단기 환매조건부 채권, 머니 마켓 펀드와 같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귀금속, 기업 대출, 심지어 비트코인도 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준비금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서가 정확하다는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며 제3자의 감사 역시 거부하고 있다.
이는 테더의 주장의 타당성과 약속한 1:1 담보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USDT의 장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장점을 지닌다.
- 안정성: 테더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안정성이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기존 통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 적은 위험성: USDT를 보유하면 세계 주요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를 보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나 평가 절하(devaluation) 등 다른 법정화폐를 보유했을 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 유동성: 테더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거래량이 많고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광범위하고 사용되고 있다. 이는 곧 USDT의 유동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며, 따라서 사용자는 필요할 때 다른 가상화폐나 법정화폐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 글로벌 가용성: USDT는 지리적 제한 없이 전 세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국경을 넘어 개인이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로 거래할 수 있고, 국제 송금과 관련된 문제들을 우회할 수 있다.
- 접근성: 테더는 다양한 가상화폐 지갑, 플랫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을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용도로 USDT를 유연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USDT의 단점
한편 USDT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단점도 있다.
- 중앙 집중식 통제: USDT는 단일 회사인 테더 유한회사에서 발행하고 관리하며, 이는 테더 유한회사가 USDT의 공급과 관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중앙 집중식 통제는 투명성, 책임성,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 규제 기관 감독 부족: USDT는 전통적인 은행 및 금융 규제를 벗어나 운영되기 때문에 잠재적인 규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또한 정기적으로 재무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거래 상대방 위험: USDT는 테더 유한회사의 신뢰성과 지급 능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수반한다. 즉, 테더 유한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이나 채무 불이행은 잠재적으로 USDT 보유자의 가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 투명성 부족: 테더 유한회사는 과거 논란과 제3자 감사 거부로 인해 USDT를 담보하는 준비금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해있다.
- 자금 세탁 및 사기 가능성: 익명성과 가명성이라는 USDT 사용의 특성은 자금 세탁이나 사기 거래와 같은 불법 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USDT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규제 감독을 벗어나 운영되기 때문에 불법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테더의 지속 가능성
테더는 시중 유통량이 820억 달러를 넘기며, 시장을 선도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USDT는 과거에 투명성, 코인을 담보할 준비금, 규제 준수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과 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는 모두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더에게는 규제 요건에 대한 대응, 투명성 강화, 가상화폐 커뮤니티 내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잠재적 발전도 테더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