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란?
스레드(Threads)는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 팀에서 디자인한 소셜 미디어 앱으로,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텍스트, 사진,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시물은 500자로 제한되며, 동영상은 최대 5분 길이로 게시할 수 있다.
2023년 7월, 앱 출시 5일 만에 1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스레드에 가입했다. 이후 활성 사용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 앱은 여전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9년에 “카메라 퍼스트(camera-first) 메시징 앱”으로 출시되었던 이전 버전의 스레드가 삭제되었다가 대화를 위한 플랫폼인 현재의 형태로 다시 출시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레드의 작동 방식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각 스레드 계정에는 사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동일한 사용자 이름 및 인증 정보가 사용된다. 사용자가 앱에 가입할 때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과 동일한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프로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게시물에 멘션하거나 답글을 달 수 있는지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답글에서 특정 단어를 필터링하거나, 다른 사용자의 프로필을 차단, 제한 또는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만 16세 미만의 사용자는 가입 시 자동으로 비공개 프로필이 할당된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프로필이 차단된 적이 있는 경우, 해당 프로필은 스레드에서도 자동으로 차단된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설명이나 스크린 리더와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다.
- 하트 아이콘: 사용자의 게시글에 ‘좋아요’ 표시
- 인용 아이콘: 사용자의 스레드에 답글 달기
- 리포스트(Repost) 아이콘: 내 프로필에 동일한 글을 게시하기
- 종이 비행기 아이콘: 다른 플랫폼에 게시글 공유하기
메타의 미래 계획: 상호 운용성
메타는 스레드를 더욱 발전시켜,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의 개방형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과 호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액티비티펍은 소셜 미디어 앱이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된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다.
스레드에 액티비티펍의 호환성을 추가하면 마스토돈(Mastodon)이나 워드프레스(WordPress)와 같은 인기 플랫폼과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도 상호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앱 간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호환되는 앱의 사용자가 스레드 계정이 없어도 스레드의 사용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콘텐츠가 도달하는 대상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스레드 vs. 트위터
스레드는 현존하는 모든 소셜 미디어 앱 중에서 트위터와 가장 자주 비교된다. 스레드와 트위터는 모두 텍스트 기반의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트위터 블루 사용자가 아닌 경우) 최대 280자의 게시물과 최대 2분 20초 길이의 비디오만을 게시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스레드에서는 500자 길이의 게시물과 5분 길이의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메타는 개방형 소셜 커뮤니티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두 플랫폼의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의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스레드 게시물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의 목표는 트위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트위터를 받아들이지 않고자 했던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와 분노로 가득 차있지 않은 대화의 장을 원하는 트위터(및 다른 플랫폼)의 커뮤니티를 위한 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모세리는 또한 플랫폼에서 정치 및 뉴스 콘텐츠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위의 발언과 함께, 메타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가 과거에 비판 받았던 유해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과제: UX, 사기, 인증, 계정 삭제
비록 많은 사용자가 스레드를 다운로드 받았지만, 도입 과정에는 몇 가지 중요한 장벽이 존재한다. 이 앱은 기능이 부족하고, 열악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사기꾼들에게도 악용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사기꾼들이 허위 버전의 앱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로그인 자격 증명과 결제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속이는 피싱 사기로 스레드를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스레드는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 인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인증 배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로 인해 악의적인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나 다른 유해한 콘텐츠를 퍼뜨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마지막으로, 스레드 사용자가 계정을 삭제하려면 인스타그램도 함께 삭제해야 한다. 사용자는 스레드 프로필을 비활성화하여 게시물 및 다른 게시물에 대한 답글이 표시되지 않도록 할 수는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 수는 없다.
결론: 스레드가 트위터의 킬러가 될 수 있는가?
스레드를 “트위터 킬러”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적어도 트위터 및 트위터에서 경험하는 유해성에 대해 불만을 가진 커뮤니티와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될 수 있다.
메타가 다른 소셜 미디어 앱과의 호환성 및 상호 운용성을 추가한다면 훨씬 더 광범위한 사용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