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스페이스X 엔지니어 8명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성희롱 및 불만을 제기한 직원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머스크를 고발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전직 직원들은 머스크가 노골적인 성적 농담과 해당 직원들에 대해 특정적으로 언급을 하는 “비뚤어진 성차별 문화”를 스페이스X에서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괴롭힘은 머스크의 트위터(현재는 X)에 올라온 농담에서 비롯됐다고 직원들은 말했다.
다른 엔지니어들은 회의 중에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성차별적인 농담을 제품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팰컨(Falcon)의 1단에서 2단을 바라보는 카메라를 ‘업스커트 카메라’라고 불렀다.
다른 리더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들은 일론 머스크, 그윈 샷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CEO, 브라이언 비엘데(Brian Bjelde) 인사 담당 부사장이 출연한 동영상이 성희롱을 ‘조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2022년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공개 서한을 썼을 때, 머스크는 인사 담당자의 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대신 작성자들을 해고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샷웰(Shotwell)은 작성자들에게 중단을 요구하고 이 편지가 “지나친 행동주의”라고 선언하는 이메일을 회사 전체에 보냈다.
이 소송은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과 그가 경영진 측근으로 고용한 전 인턴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월스트리트 저널(Wallstreet Journal)의 조사에 이어 곧바로 제기되었다. 또 다른 여성은 머스크가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요청했고, 그녀가 거절하자 업무 성과를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샷웰(Shotwell)은 또한 보복성 인사로 고발당했다. 여성 중 한 명이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자 해당 여성을 CEO실에서 쫓아내라고 요구했다는 의이다.
테코피디아는 이에 대해 스페이스X에 논평을 요청했다. 샷웰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스페이스X 직장에 대한 “완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며 해당 보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현했다.
이 소송은 또한 머스크가 제안한 56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보상안에 대한 주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제기되었다. 이 합의는 2018년 패키지를 재승인하는 것이지만, 델라웨어(Delaware) 법원에서 기각되었고 현재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첫 번째 우주선 재진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전기차 판매량과 로보택시 전략으로의 전환에 대한 의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머스크는 슈퍼차저 팀을 해고했다가 일부 직원을 다시 고용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