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최신 이니시움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FCEV) 분야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처음”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따온 이니시움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27년간의 수소전기차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수소사회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토요타의 미라이 수소차 모델과함께 수소 사회를 선도해 온 넥쏘의 후속 모델이 될 이니시움 콘셉트카는 새로운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 이상엽 전무는 수소 연료 전지의 패키징이 복잡하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SUV 형태를 의도적으로 선택했지만, 수소가 “견고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콘셉트는 고성능 자동차 환경에서 수소가 차지하는 위치를 강조한 N 비전 74 콘셉트카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으며, 전면에 유사한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측면에는 깊은 슬래시가 있고, 루프 랙이 내장되어 있으며 전면 및 후면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다.
Unveiling #INITIUM, our fuel cell EV concept — inspired by the power of clean, safe #hydrogen energy. INITIUM embodies hydrogen’s pure, resilient nature with flexible steel construction and a bold SUV design. As we look to a hydrogen-powered future, we stay clearly committed. pic.twitter.com/JUVGGVwirp
— Hyundai Worldwide (@Hyundai_Global) October 31, 2024
앞뒤에 있는 네 개의 LED 큐브는 주간 주행등 시그니처 역할을 하는데, 이는 수소와 현대 를의미하는 모스 부호의 ‘H’를 상징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선택했다고 이 전무는 말한다.
정진황 현대자동차차량개발실장 , 이 콘셉트카는 캠핑 시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가전제품이나 전기 장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료전지 스택은 한국 일반 가정에서 일주일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플러그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외부 V2L 포트가 있어 어댑터가 필요 없다.
액체 또는 기체 수소에서 전기를 생성하는 연료 전지 스택은 차세대에 맞게 완전히 수정되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고 전반적인 제조 비용이 절감되어 오늘날의 순수 전기 자동차에 더 근접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Hydrogen is safe, clean, and abundant. #Hyundai has led the hydrogen journey for 30+ years with HTWO Vision, focusing on clean production, storage, and transport to transform mobility and energy for a sustainable future. @BBGNewEconomy pic.twitter.com/KgvjEtie1b
— Hyundai Worldwide (@Hyundai_Global) October 24, 2024
성능도 향상되어 넥쏘의 120kW와 달리 150kW(또는 약 200bhp) 모터가 장착되어 이니튬 콘셉트를 0-62mph까지 8초 만에 추진할 수 있어 넥쏘보다 약 1초 더 빠르다.
현대자동차는 저장 탱크의 수소 밀도 개선과 전반적인 효율성 향상 덕분에 기존 넥쏘의 380마일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400마일 이상의 전체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자가 가장 원활한 수소 충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상주하며 사용 가능한 수소 충전소를 염두에 두고 경로를 설정하고 탐색하는 수소전기차 전용 경로 플래너를 개발했다.
수소 연구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설계된 이니시움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에도 부합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첨단 수소 솔루션을 연구하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를 통합하는 하위 브랜드 HTWO를 공개했다. 이 계획에는 바이오매스와 플라스틱 폐기물을 통한 친환경 수소 생산, 자체 수소 구동 차량을 통한 연료 공급, 대형 트럭에서 트램에 이르는 모든 차량에 궁극적으로 수소를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