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인해 자본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엄청난 지출로 인해 월스트리트는 투자자들이 빅 테크가 이 모든 혁신을 얼마나 빨리 실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집단적으로 눈썹을 치켜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의 자본 지출이 1년 전의 두 배인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는 이 거대 기술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AI, 특히 대부분을 담당하는 Azure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루어졌다.
총 매출은 작년에 비해 17% 증가했지만, 월스트리트가 야심찬 지출 계획과 회사의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반영되었다.
또한 메타의 AI 투자도 연간 예산의 일반적인 수준까지 급증하여 모기업인 페이스북이 AI 역량을 확장하는 속도를 보여줬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주가는 급격한 AI 확대로 인한 재정적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3% 가까이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비슷한 자본 지출을 언급했으며,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마존도 비슷한 지출 추세를 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빅테크 AI 지출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 확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막대한 AI 지출이 새로운 수익 시대를 열 것인지 아니면 수익률을 떨어뜨릴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지만, 거대 기술 기업들은 더 많은 도박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태국에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5월에 비슷한 규모의 지출을 발표했다. 이에 뒤지지 않는 인비디아도 태국에서 대규모 AI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KDDI와 그 파트너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시작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대담한 AI 건 승부수가 성과를 거둘지, 아니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지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