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은 비공개 대화 중재 방식과 관련하여, 자주 묻는 질문 페이지의 문구를 변경했다.
더 이상 비공개 대화가 보호된다는 문구는 없으며, “비공개 대화와 관련된 어떠한 요청도 처리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사라졌다.
이에 대해 텔레그램 대변인은 앱의 소스 코드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소셜 미디어 및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신고하는 방법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는 앱 사용자의 범죄 혐의로 8월 24일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다. 프랑스 당국은 불충분한 중재와 불법 활동에 대한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듀로프는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성명을 발표하며 자신의 구금은 “잘못된 것”이며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이중 국적자인 그는 성명에서 앱의 보안 인증 정보를 악용하려는 범죄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문제를 크게 개선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라고 말하며 이미 활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I'm still trying to understand what happened in France. But we hear the concerns. I made it my personal goal to prevent abusers of Telegram's platform from interfering with the future of our 950+ million users.
My full post below. https://t.co/cDvRSodjst
— Pavel Durov (@durov) September 5, 2024
텔레그램 이용자들, 문구 삭제 관련 항의 빗발
앞서 언급했듯이, 텔레그램의 (FAQ)자주 묻는 질문 페이지의 문구가 수정되었다.
하지만, 회사 대표인 레미 본은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비공개 대화도 여전히 비공개”이며, 신고 기능은 항상 있었다고 말했다 . 또한 그는 텔레그램의 소스 코드는 공개되어 있으며, 누구나 변경 사항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은 FAQ 문구 변경은 사용자에게 콘텐츠 신고 방법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며, 삭제된 문구는 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 텔레그램은 문구 삭제의 의미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자주 묻는 질문 섹션에 텔레그램 팀이 비공개 대화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처리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이제, 같은 섹션에는 이러한 문장이 없는 대신, “모든 텔레그램 앱에는 몇 번의 탭만으로 운영자에게 불법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신고’ 버튼이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필요한 단계가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