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이 딥페이크 온라인 성범죄와 관련하여 텔레그램(Telegram)에 대한 수사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경찰은 9월 2일 텔레그램에 대한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나체 사진에 실제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편집 기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콘텐츠는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가 이를 진짜라고 믿고 네트워크 내에서 공유하면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프랑스의 사례와 유사하게 서울경찰청도 공식적으로 고발하기 전에 텔레그램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텔레그램이 계정 정보 등 필요한 데이터를 당국에 쉽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경찰은 프랑스 수사 당국 및 기타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텔레그램을 수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주에만 88건의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한국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는 총 297건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과 관련된 용의자 24명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하는 8개의 자동화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유포하는 그룹 채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당국은 미성년자 피해자 외에 성인이 관련된 딥페이크 포르노까지 포함하도록 잠입 수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침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신원 도용 방지 전문 기업 시큐리티 히어로(Security Hero)에 따르면 한국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과 관련된 모든 가짜 포르노 중 53%는 한국 가수와 배우가 등장한다.
텔레그램의 법적 문제
요즘 텔레그램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것은 없다. 최근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었다. 며칠 후, 인도 정부가 텔레그램의 범죄 활동 연루에 대한 우려로 텔레그램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으로 텔레그램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전 세계 각국의 당국이 텔레그램에 콘텐츠 조정을 명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