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을 맞이한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7,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에 보고된 1억 5천만 건, 2월의 1억 3천만 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 수치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5일 출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1억 명의 사용자를 추가했지만, 이는 부분적으로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얼리어답터들이 탈퇴하면서 일시적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메타는 비교적 빠른 일련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누락된 기능을 보완하고 스레드를 돋보이게 함으로써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는 토픽 태그(해시태그)와 같은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TweetDeck 스타일의 다중 열 보기도 포함된다.
최근 스레드는 페디버스의 공유 기능을 확대하고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API를 출시하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수치는 5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6억 명에 달하는 엘론 머스크의 X에 비하면 여전히 스레드가 훨씬 뒤처지는 수치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18년이나 된 서비스인데다가 스레드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운영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스레드와 X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머스크는 X를 소셜 게시물을 넘어 전화, 쇼핑 및 기타 작업을 처리하는 위챗과 같은 ‘슈퍼 앱’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레드는 더 좁은 범위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제품 책임자인 Adam Mosseri는 X에서처럼 뉴스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현재로서는 X보다 스레드가 제공해야 할 부담이 적다. 스레드는 메타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여러 대형 소셜 플랫폼 중 하나에 불과하며, X에는 다른 플랫폼이 거의 없다. 스레드가 실패하더라도 에 지속적인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다.